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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를 마친 뒤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베를린으로 날아가 연극 공부를 했다. 2004년 한국으로 돌아와 작은 극단을 운영하면서, 통-번역 프리랜서로도 활동 중이다. 거추장스럽기만 하던 공학도로서의 과거는 놀랍게도 (그리고 고맙게도!) <올림포스>에 등장하는 양자 이론 및 여러 가지 최첨단 과학 기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고, 연극인으로 갖고 있던 셰익스피어와 그리스 신화에 대한 관심은 이 책의 번역 작업을 즐거운 탐구의 과정으로 만들어 주었다. 저자가 던지는 근본적이고 진지한 질문에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이란 도대체 무엇이길래,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서 가장 치열하게 투쟁하는가?”― 압도되어 눈물을 뚝뚝 흘리며 자판을 두드리기도 했다는 후문. 그 벅찼던 감동을 독자들에게 전하는데 부족함이 없었기만을 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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