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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학술을 집대성하여 우주를 ‘기’로 이해한 세계적으로 손꼽을 학자다. 자는 지로(芝老)이며 호로는 『인정』에서 쓴 혜강(惠岡)이 가장 많이 알려졌고, 『지구전요』의 패동(浿東), 그밖에 주로 서문에서 사용한 기화당(氣和堂), ‘명남루(明南樓)’ 등이 있다. 개성에서 태어난 그는 종숙부 최광현의 양자로 입양되어 주로 서울에서 활동했다. 1825년 생원시에 합격했으나, 벼슬에 뜻을 두지 않고, 엄청난 책 사랑과 광적인 독서, 그에 따른 저술로 그의 시간을 불태웠다. 당시 금기시된 서양의 학문도 배척하지 않고 비판적으로 수용하며, 천체(天體)를 공부했고, 그에 따른 지구의 동정과 세계를 그려냈으며, 나아가 그 이치로 사람과 사회를 논설했다. 그 결과가 바로 『기측체의(氣測體義)』, 『지구전요(地球典要)』, 『인정(人政)』이다. 여기 소개하는 『지구전요』는 『해국도지(海國圖志)』와 『영환지략(瀛環志略)』의 중심에 서 있는 19세기 세계 최고의 인문 지리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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