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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서울에서 태어나 자람. 어렸을 때부터 작은 것들을 만지작거리는 걸 좋아했다. 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그렇게만 살 수는 없다는 말을 들었다. 남들과 비슷하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하라는 공부를 하고 대학 졸업까지 했지만,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뭘 할 수 있는지 알 수 없어서 백수가 되었다. 그러다 여행을 시작했다. 돈 없이 1년 동안 인도, 네팔, 태국, 중국을 돌아다니며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 여행을 통해 나는 다른 사람과 비슷하지 않아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노래하고 기타 치고, 그림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햇볕 쬐고, 차 마시고, 산책하고, 해 지는 것 구경하고, 별 보며 이야기하고, 조용히 생각하는 시간들을 사랑하게 되었고, 쉼 속에서 사는 법을 배웠다. 여행에서 돌아온 지금 난 계속해서 작은 것들을 만지작거리면서 살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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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 지음
샨티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