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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 독일어권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소설가. 1875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령 프라하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르네 카를 빌헬름 요한 요제프 마리아. 유년기의 가정불화와 육군유년학교에서의 경험 탓에 예민하고 내향적인 성격을 지니게 되었다. 그의 어머니는 그를 “마리아의 자식”이라 불렀는데, 일찍이 첫딸을 잃어버린 그녀는 아들이 태어난 자정 무렵이 예수 탄생 시각과 같다는 이유로 아들 릴케가 성모 마리아의 은총으로 태어난 것이라 여겼다. 육군학교 중퇴 후 프라하대학에 입학해 미술사, 문학사, 철학 강의 등을 수강한 릴케는 프라하, 뮌헨, 베를린 등지에서 문학과 예술을 접하며 시적 재능을 꽃피웠다. 1897년 일생에 걸쳐 깊은 영향을 받은 연인 루 살로메를 만난 그는 그녀의 권유로 본명 ‘르네’를 독일식인 ‘라이너’로 바꾸었다. 주요 시집으로 『형상시집』(1902), 『기도시집』(1905), 『신시집』(1907), 『두이노의 비가』(1923), 『오르페우스에 게 바치는 소네트』(1923)가 있고, 초기 산문집, 『로댕론』(1907), 소설 『말테의 수기』(1910) 등이 있다. 백혈병 투병 중 걸린 폐혈증으로 1926년 스위스 발몽요양원에서 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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